15

쓸모 있는 누룽지

완결
“중서령의 서녀와 혼인이라? 중서령이 저를 우습게 본 모양입니다.” 교흠은 눈매를 가느다랗게 접으며 웃었다. 그가 자신에게 팔삭둥이 서녀를 떠넘길 생각이라면, 자신은 중서령을 무너뜨릴 말로 소란을 이용할 것이다. 일단은 그녀가 자신에게 푹 빠지도록 만든 후에. *** “이것 좀 먹어 보십시오, 부인.” 다정하게 웃는 교흠에게선 쓰디쓴 탕약 냄새가 났다. 그래서 소란은 그가 자신을 싫어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게 이상했다. 다정한 사람에게선 조청 냄새가 나고, 무감한 사람에게선 찬바람 냄새가 나는데……. “왜 따로 자야 합니까? 우리는 부부인데.” 교흠은 다정한 얼굴로 찬바람 냄새를 풍겼고. “부인은 아무런 쓸모가 없어도 됩니다.” 무심한 얼굴로 조청 냄새를 풍겼다. 거기다 언젠가부터 그에게선 쓴 냄새가 나지 않았다. 방금 한 말이 진심일까? 더는 나를 싫어하지 않는 것일까? ……아니, 어쩌면 나를 조, 조, 좋아하는 것일까? 그건 그녀의 세계가 깨어지는 일이었다. 쩌적, 아주 단단한 바위에 금이 가는 소리가 들렸다. 약하디약한 계란을 수천, 수만 번 내리친 것처럼. 쓸모없는 사람 취급을 받던 소란이 마침내 대란이 되고, 특란이 되고, 왕란이 되는 이야기.
#로맨스판타지 #역사/시대물
구독 0추천 0조회 0댓글 0
완결
#로맨스판타지 #역사/시대물
구독 0추천 0조회 0댓글 0

미노벨을 위해 작품을 응원해주세요!
미노벨에게 큰 힘이 됩니다 작가님 후원

총 회차 (172)

신고

쓸모 있는 누룽지

성하

신고사유 (신고 사유를 선택해주세요.)

  • 0 / 250

체크카드, 직불카드, 토스카드는 신청이 불가능합니다.

결제수단은 신용카드로만 신청가능합니다.

pay머니,체크카드,직불카드는 신청이 불가능합니다.
당첨을 축하드립니다
이벤트 당첨을 축하드립니다.
로그인/회원 가입 하시면
노벨패스 멤버십 7일 무료 이용!
※ 오늘만 혜택 적용
"7일 무제한 무료체험"
시작하세요.
시크릿S관
시크릿S관
이벤트 당첨을 축하드립니다.
로그인/회원 가입 하시면
노벨패스 멤버십 7일 무료 이용!
확 인
도장
완료

최신 버전의 앱이 있습니다.

원활한 이용을 위해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가 필요합니다.

알림 허용을 해주시면 다양한 혜택을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