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 두 개 값, 오만 원.
열네 살 소년공은 그 합의서에 서명했다. 글자를 다 읽지도 못한 채.
그날 그는 다짐했다.
다시는 남이 써 준 문장에 서명하지 않겠다고.
판자촌이 철거된 다음 날 대학 입학시험을 치른 아이.
수임료 한 푼 없이 철거민 편에 선 변호사.
믿었던 후배에게 배신당해 수의를 입은 시장.
1.2퍼센트포인트 차이로 무너진 대선 후보.
그리고 칼에 찔려 쓰러졌다가 아흐레 만에 다시 눈을 뜬 사내.
"집은 무너져도 사람은 안 무너진다."
어머니의 그 한마디를 품고, 세 손가락의 남자가 마지막 계단을 오른다.
국밥 한 그릇에 진 빚을 나라 전체에 갚으려는 한 사람의 이야기.
손가락 두 개 값, 오만 원.
열네 살 소년공은 그 합의서에 서명했다. 글자를 다 읽지도 못한 채.
그날 그는 다짐했다.
다시는 남이 써 준 문장에 서명하지 않겠다고.
판자촌이 철거된 다음 날 대학 입학시험을 치른 아이.
수임료 한 푼 없이 철거민 편에 선 변호사.
믿었던 후배에게 배신당해 수의를 입은 시장.
1.2퍼센트포인트 차이로 무너진 대선 후보.
그리고 칼에 찔려 쓰러졌다가 아흐레 만에 다시 눈을 뜬 사내.
"집은 무너져도 사람은 안 무너진다."
어머니의 그 한마디를 품고, 세 손가락의 남자가 마지막 계단을 오른다.
국밥 한 그릇에 진 빚을 나라 전체에 갚으려는 한 사람의 이야기.
리안느H님을 위해 작품을 응원해주세요!
작가님에게 큰 힘이 됩니다